
도쿄 다마시에 있는 산리오 퓨로랜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걱정 없는 실내 테마파크라 참 좋습니다. 어린아이들 데리고 가는 부모님들께는 구원 같은 곳이지만, 무턱대고 갔다가는 입장부터 꼬일 수 있습니다. 티켓 사는 법부터 안에서 헤매지 않는 동선까지 제가 실제 경험한 팁들만 골라서 정리했습니다.
1. 티켓: 미리 안 사면 손해인 가격과 시간
산리오 산퓨로랜드 갈 때 현장에서 티켓 사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는 게 좋습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는 게 훨씬 싸고, 무엇보다 땡볕이나 추위 속에서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날짜마다 입장권 가격이 달라지는 시스템이라 여행 날짜가 정해졌다면 일단 예약 사이트부터 들어가서 가격을 확인해 보는 게 우선입니다.
3세 미만 아이들은 공짜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 나이 증명할 서류 하나쯤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폰에 QR 코드만 딱 저장해두면 입구에서 찍고 바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입구에서 애들 지치기 전에 빠르게 들어가는 것이 이후 평화로운 여행을 만드는 첫 단추가 됩니다.
2. 입장: 티켓만으론 부족한 방문 예약
산리오 퓨로랜드는 티켓을 구매한 뒤,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방문 예약'이라는 걸 따로 해야 합니다. 시간별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인데 모르고 방문했다가 입구에서 발길 돌리는 분들도 가끔 봅니다. 꼭 미리 날짜를 지정해서 예약 확정 QR 코드를 받아둬야 티켓이랑 같이 보여주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만약 주말에 가서 줄 서는 게 겁난다면 '퓨로 패스'라는 유료 우선권을 고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돈은 좀 들지만 인기 있는 놀이기구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게 해줍니다. 애들은 30분만 서 있어도 금방 짜증 내기 마련인데 이때 이 패스 하나 있으면 부모님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3. 추천 동선: 1층 먼저 가는 것을 추천
산리오 퓨로랜드의 입구는 3층이지만 실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위치는 1층 메인 광장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내려간 뒤, 그날 퍼레이드가 몇 시에 시작하는지 전광판부터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다음 가장 줄이 긴 '보트라이드' 같은 기구를 오전에 빠르게 타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비결입니다.
오전에 굵직한 거 몇 개 타고 나면 점심 먹고 나서는 4층이나 2층 전시관을 천천히 도는 게 좋습니다. 층 이동할 때 엘리베이터가 곳곳에 있어서 유모차 끌고 다니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퍼레이드 명당자리는 시작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몰립니다. 미리 가서 자리를 맡아두는 것이 아이들에게 캐릭터를 더 가까이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4. 미식: 눈이 즐거운 캐릭터 식단
밥 먹을 때는 1층 푸드코트나 4층 레스토랑을 가면 되는데, 메뉴판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카레나 도시락이 캐릭터 얼굴 모양으로 나와서 애들이 밥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릴 틈이 없습니다. 특정 세트를 시키면 쓰고 난 컵이나 그릇을 씻어서 가져갈 수 있게 해주는데 꽤 괜찮은 기념품이 됩니다.
점심시간 정오에 딱 맞춰 가면 식당에서 자리 잡기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차라리 11시쯤 일찍 먹거나 아예 늦게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기 의자나 식기도 넉넉히 있고 공간도 넓은 편이라 부모님들이 식사 챙기기엔 참 편한 환경입니다. 예쁜 음식 사진 찍어주다 보면 아이들도 기분 좋아져서 오후 일정도 거뜬하게 소화합니다.
5. 이동: 유모차 끌기 편한 실내 구조
여기는 전 구역이 실내라 바닥이 참 매끄럽고 평평합니다. 유모차 끌고 다니기에 이만큼 편한 테마파크도 드물 겁니다. 3층 입구에 유모차 맡기는 곳이 따로 있긴 한데, 안에서 계속 태우고 다닐 계획이라면 큰 엘리베이터 위치만 잘 파악해 두면 됩니다. 이동하기 편하다는 건 결국 엄마 아빠가 덜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수유실이나 기저귀 가는 곳도 층마다 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영유아 동반 가족에게 참 친절한 곳입니다. 너무 욕심내서 모든 공연 다 보려 하지 말고, 중간중간 구석에 있는 휴게 공간에서 애들 간식 먹이며 쉬어가세요. 그런 여유가 있어야 마지막에 기념품 샵까지 웃으면서 정복하고 나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