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는 세계적인 대도시인 만큼 호텔 객실이 협소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4인 이상의 가족이 한 공간에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찾는 것은 여행 준비 중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도쿄에는 두 개의 방이 내부 문으로 연결된 '커넥팅 룸'이나 주방 시설을 갖춘 '아파트형 호텔' 등 가족 여행객을 위한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가족이 떨어져 지내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가성비와 편의성을 모두 잡은 숙소들이 존재한다. 본 포스팅에서는 4인 가족이 도쿄에서 가장 편안하게 묵을 수 있는 가족 친화형 호텔 5곳을 엄선하여 소개하겠다.
미무aru 도쿄 긴자 이스트 – 주방 시설과 넓은 거실을 갖춘 가족 전용 아파트형 호텔
가족 여행객들 사이에서 '믿고 가는 숙소'로 통하는 곳이 바로 '미무aru(MIMARU)' 브랜드다. 특히 긴자 이스트 지점은 4인 가족이 한 방에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넓은 객실 면적을 자랑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주방 시설과 넓은 식탁이 있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편의점이나 인근 마트에서 사 온 음식을 가족들과 둘러앉아 즐길 수 있어 외식비 절감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객실은 주로 싱글 침대 2개와 2단 침대가 결합된 구조로 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아지트 같은 재미를 주고 부모에게는 독립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긴자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도쿄역이나 츠키지 시장 등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하며, 호텔 내 코인 세탁실 등 장기 투숙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도쿄에서 '방 두 개를 잡느니 넓은 미무aru 하나가 낫다'는 후기가 증명하듯, 공간의 효율성과 가족의 화합을 동시에 노리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노가 호텔 우에노 도쿄 – 두 개의 욕실을 온전히 사용하는 커넥팅 룸의 편리함
4인 가족이 여행할 때 가장 붐비는 곳은 단연 욕실이다. 아침마다 순서를 기다리느라 출발 시간이 늦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노가 호텔 우에노 도쿄'의 커넥팅 룸이 정답이다. 이곳은 두 개의 독립된 객실을 내부의 '커넥팅 도어'로 연결해 주는데, 덕분에 화장실과 샤워실을 각각 두 개씩 사용할 수 있어 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낮에는 문을 열어 넓은 공용 공간처럼 사용하고, 밤에는 문을 닫아 부모와 자녀의 수면 공간을 완벽히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우에노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이 호텔은 나리타 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온 가족이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기에 최적이다. 우에노 공원과 동물원, 과학박물관이 인근에 있어 아이들과의 교육적인 일정을 소화하기에도 좋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지역 아티스트들의 감성이 담긴 소품들은 호텔 스테이 자체를 하나의 여행으로 만들어준다. 가성비를 챙기면서도 고급스러운 호텔 서비스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가족 여행객들에게 이보다 완벽한 대안은 찾기 힘들다.
헨나호텔 마이하마 도쿄베이 – 공룡 로봇과 쿼드러플 룸으로 완성하는 아이 맞춤형 숙소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을 계획 중인 가족이라면 '헨나호텔 마이하마 도쿄베이'를 지나칠 수 없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도와주는 공룡 로봇은 등장부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여행의 설렘을 더해준다. 이곳은 4인 가족이 보조 침대가 아닌 4개의 정식 침대에서 각각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쿼드러플 룸'을 보유하고 있어 잠자리에 예민한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호텔 치고 드물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마루형 구조의 방도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안심하고 투숙할 수 있다.
디즈니랜드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거나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은 아침 일찍 '오픈 런'을 해야 하는 가족들에게 큰 이점이다. 객실 내에 LG 스타일러가 구비된 경우가 많아 하루 종일 밖에서 활동한 가족들의 옷을 쾌적하게 관리하기에도 용이하다. 독특한 로봇 컨셉 덕분에 호텔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코스가 되며, 디즈니랜드 인근의 비싼 공식 호텔들에 비해 압도적인 가성비를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오리엔탈 호텔 도쿄 베이 – 다다미 화양실과 베이비 친화적 시설의 안락함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라면 침대 낙상 사고 걱정이 없는 다다미 공간이 절실하다. '오리엔탈 호텔 도쿄 베이'는 침대와 다다미가 공존하는 '화양실'을 갖추고 있어 4인 가족이 안전하고 넓게 머물 수 있다. 낮에는 다다미 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기어 다니며 놀 수 있고, 밤에는 푹신한 요이불을 펴고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잠들 수 있다. 일본 전통 숙박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호텔의 편의성을 놓치지 않은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이 호텔은 특히 '키즈 프렌들리' 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다. 유모차 대여, 어린이용 전용 어메니티, 베이비 라운지 등 부모의 짐을 덜어주는 배려가 곳곳에 묻어난다. 신우라야스역과 직결되어 있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젖지 않고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캐리어와 아이를 챙겨야 하는 부모들에게 눈물 나게 고마운 요소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살짝 벗어나 가족끼리 오붓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가성비 가족 호텔이다.
시부야 스트림 엑셀 호텔 도큐 – 도심 중심가 시부야역 직결의 압도적 접근성
도쿄의 화려한 도심과 쇼핑을 즐기고 싶은 가족이라면 '시부야 스트림 엑셀 호텔 도큐'를 주목하자. 시부야역과 건물이 직접 연결된 이 호텔은 '역세권'을 넘어선 '역직결'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야 하는 가족 여행에서 역과 숙소가 붙어 있다는 것은 곧 체력과 시간을 번다는 뜻이다.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커넥팅 룸을 보유하고 있어, 시부야의 야경을 감상하며 4인 가족이 세련된 도쿄 스테이를 즐길 수 있다.
시부야 스카이,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등 핫플레이스가 모두 도보권이며, 호텔 건물 내에 수준 높은 레스토랑과 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도 풍성한 미식 여행이 가능하다. 청소년 자녀가 있어 최신 유행에 민감한 가족이라면 시부야 한복판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것만큼 흥미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가격대는 다른 가성비 호텔보다 높을 수 있으나, 이동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위치 깡패'의 매력은 그 비용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