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여행의 시작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면 시내로 이동하는 다양한 교통 수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공항 리무진 버스, 일반 전철 등 여러 선택지가 존재하지만 속도와 쾌적함이 중요한 관광객이라면 스카이라이너가 가장 좋은 선택이다.
스카이라이너는 나리타 공항에서 닛포리역과 우에노역까지 최고 시속 160km로 달리는 고속 열차로 도심까지 가는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특히 여행 첫날의 이동에서 오는 피로를 최소화하고 싶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단기 여행자에게 특히 효율적인 이동 수단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카이라이너를 가장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부터 현장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는 방법까지 일본이 처음인 초보 여행자도 실수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상세히 공유해주겠다.
나리타 공항 스카이라이너 예약 및 교환법
스카이라이너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현장 구매보다는 반드시 온라인에서 사전 예약 해두길 권장한다. 현장 역 창구에서 티켓을 구매할 경우 성인 기준 편도 2,570엔의 정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여행 플랫폼이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매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 시 제공되는 할인 코드를 적용하면 몇천 원 이상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고, 인원수가 많다면 적다고 하기 어려운 꽤 큰 금액이 된다. 예약 완료 후에는 이메일이나 앱을 통해 QR 코드가 포함된 바우처를 받게 되는데, 이것을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는 것만으로도 티켓 구매를 위한 긴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전 예약 시 주의해야 하는 점은 일단 숙소 위치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스카이라이너는 우에노역과 닛포리역에만 정차하므로 숙소가 신주쿠, 시부야, 긴자 근처라면 닛포리나 우에노에서 한 번 더 환승해야 한다. 하지만 환승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 전철을 타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안락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도쿄 지하철 무제한 패스인 '메트로 패스'와 결합한 콤보 상품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동선에 맞춰 패키지로 구매하면 더욱 경제적이다. 온라인 예매권은 유효 기간이 넉넉하여 비행기 지연 등의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여행 전 미리 QR 코드를 준비하는 작은 수고가 여행의 시작을 더욱 매끄럽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스카이라이너는 모든 좌석이 지정석이기 때문에 예약 시점에 좌석을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QR 코드를 실물권으로 교환할 때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와 좌석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온라인 예약을 마쳤더라도 현장에서의 교환 절차는 필수다.
예매 단계에서 특정 시간을 확정하지 않아도 되므로 입국 심사 시간에 쫓길 필요가 없다는 점이 안심되는 포인트이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이라면 짐 보관함이 가까운 좌석이나 화장실 접근성이 좋은 차량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리 예약을 마친 상태라면 현지 화폐를 꺼내 계산할 필요 없이 QR 코드만 제시하면 되므로 언어에 대한 걱정도 한시름 놓을 수 있다.
도쿄 시내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
나리타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면 가장 먼저 '철도(Train)'라고 적힌 이정표를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지하로 내려가면 스카이라이너를 운영하는 게이세이 전철(Keisei Electric Railway)의 파란색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에는 유인 매표소와 무인 키오스크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다. 이미 사전 예약을 해뒀다면 줄이 긴 유인 창구 대신 QR 코드 전용 무인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다. 키오스크 화면에서 한국어를 선택한 뒤 준비한 QR 코드를 스캔하면 탑승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대의 열차 목록이 화면에 나타난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고 좌석을 지정하면 영수증과 함께 실물 티켓이 발권된다.
실물 티켓을 손에 넣었다면 개찰구에 티켓을 넣고 승강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개찰구 통과 시 나오는 티켓을 반드시 다시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내릴 때도 이 티켓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승강장 번호를 확인하고 바닥에 표시된 본인의 차량 번호 앞에 줄을 서면 열차가 도착한다. 스카이라이너의 내부는 신칸센처럼 넓고 쾌적하며 좌석마다 콘센트가 구비되어 있어 이동 중 전자기기를 충전하기에 좋다. 차량 사이에는 커다란 캐리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짐칸이 마련되어 있으며, 잠금 장치가 있는 경우도 있어 분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 좌석 지정제이므로 인파에 치일 걱정 없이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도심으로 향할 수 있다.
나리타 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본인이 이용하는 항공사의 터미널 위치에 맞춰 지하로 이동하면 된다. 만약 키오스크 이용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바로 옆에 위치한 파란색 카운터의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 직원들은 외국인 관광객 응대에 익숙하여 QR 코드만 보여주면 신속하게 티켓 교환을 도와준다. 열차는 보통 20분에서 30분 간격으로 자주 운행되므로 티켓 교환 후 잠시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음료를 살 시간적 여유도 충분하다. 나리타 공항에서 우에노까지 단 41분 만에 주파하는 이 열차는 복잡한 도심 진입 과정을 하나의 즐거운 여정으로 바꿔주는 고마운 존재다.
도심 도착 후 닛포리역과 우에노역 환승 팁 및 숙소 이동 노하우
스카이라이너가 도착하는 닛포리역과 우에노역은 도쿄 교통의 핵심 요충지다. 닛포리역은 JR 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하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만약 숙소가 이케부쿠로, 신주쿠, 시부야 지역이라면 닛포리역에서 내리는 것이 환승 동선이 훨씬 짧고 간결하다. 스카이라이너 개찰구를 나오자마자 바로 JR 환승 개찰구가 연결되어 있어 역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목적지로 향하는 전철에 오를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스카이라이너 티켓과 함께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교통카드(이코카, 파스모 등)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통카드가 없다면 환승 정산기에서 목적지까지의 표를 따로 구매하면 된다.
종점인 우에노역은 도쿄 메트로 긴자선이나 히비야선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숙소가 아사쿠사, 긴자, 롯폰기 지역에 있다면 우에노역까지 끝까지 타고 가는 것이 좋다. 우에노역은 규모가 매우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이정표를 잘 확인하며 이동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이동한다면 우에노역의 엘리베이터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체력 소모를 줄이는 길이다. 우에노역 주변은 우에노 공원과 박물관, 시장 등이 밀집해 있어 숙소가 근처라면 짐을 맡기고 바로 관광을 시작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스카이라이너 우에노역과 JR 우에노역, 메트로 우에노역은 각각 별도의 건물처럼 떨어져 있으므로 도보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시내 관광을 모두 마치고 귀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돌아올 때도 스카이라이너는 매우 유용하다. 귀국 편 티켓 역시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해두면 저렴하며, 우에노역이나 닛포리역의 무인 발권기에서 간편하게 실물권으로 바꿀 수 있다. 도쿄 여행의 마지막 날은 쇼핑 짐이 늘어나 이동이 더욱 힘든 법인데, 스카이라이너의 넓은 좌석과 수하물 보관함은 큰 도움이 된다. 비행기 출발 시간 최소 3시간 전에는 시내에서 출발하는 스카이라이너에 탑승하는 것이 여유로운 출국 수속을 위해 바람직하다. 속도와 편안함, 그리고 가격적인 메리트까지 모두 갖춘 스카이라이너를 통해 나리타 공항 이동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어 보길 바란다.